본인 나이 많은 비전공자 출신 + 국비지원과정 수료 후 SI 업체 취업하고 1년 재직 후 퇴사하였음.
웹개발자 국비지원과정 수료 후기 및 국비 과정 이후 IT 업계 취업 현실 관련 개인적 견해 아래글 참고 바랍니다.
https://noerror.tistory.com/5
본인 부트캠프 아닌 국비지원과정 6개월 수료 후 학원에서 소개해준다거나 연계된 업체가 아닌
개인적으로 구직사이트에서 지원하여 면접보고 취업하였다.
(당시 학원 관계자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학원 연계업체 소개 관련 업무가 많이 늦어지는 상황이었고 나는 빠른 취업을 원했었다.)
* SI 1년 회사생활 후기
내가 입사한 회사는 사원 수 10명 남짓한 작은 중소기업.
백엔드 개발 포지션으로 입사하였고, 작은 중소기업임에도 SpringBoot + JPA 기반 나름 요즘 트렌드 기술들 사용하여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많이 배울 수 있었고 100% 내근직인 것은 좋았다.
백엔드 개발 포지션이지만 작은 중소기업이므로 프런트엔드 업무를 하기도 했고, SI 프로젝트 특성 상 프로젝트 기한에 따른 압박 및 야근은 어쩔 수 없었지만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 이런 것들은 다 회사 by 회사 일 듯)
다만, 본인 입사전에도 직원들 대거 퇴사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나름 이유가 있었겠지 하고 나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다녀볼수록 사람들이 그렇게 나가는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느껴지게 되었다.
직원들에게 늘 감정적으로 막 대하는 대표와 매번 이랬다 저랬다 하는 회사 방향성,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봤을 때 불필요한 회의 또한 너무 잦았다.
당시 내 동료직원들은 다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미 방향이 잘못잡혀 있는데 일개 사원들이 열심히 노를 저어봤자 배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3개월도 못버티고 나가는 직원들이 대부분이었고 나간 직원들이 맡고 있던 업무까지 맡게 되었지만 그래도 마음 잡고 2~3년은 버텨보고자 했었다.
회사 재정 상황 악화에 따라 대표의 감정적인 언행들은 점점 선을 넘어갔고 개발 업무 외 다른 일들의 비중도 늘어갔으며 내 경력도 물경력될 것 같아서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
* 신입 면접 후기
1) 면접 복장 관련 - 개인적 견해
IT 회사 트렌드상 편안한 사복으로 면접이 가능한 추세이다.
본인은 꼰대문화의 사회생활을 해왔었다가 IT업계로 전환하였기에 대한민국 모든 면접에는 무조건 정장을 입고 가야 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정장을 입고 면접에 임하였다... 입사 후 사무실에서 근무 중에 회사로 면접보러왔던 99% 지원자들의 복장은 사복이었다.
혹여 이 글을 보시는 신입 지원자 분들은 면접 일정 잡을 때 전화나 메일로 면접 복장 관련해서 해당 업체에 문의해 보시거나 그냥 사복 입고 면접 봐도 별 문제없을 거라 생각한다.
(본인 현재 퇴사 후 이직관련 면접을 보러 다니며 경험한 바 정장 입고 오라는 업체는 한 군데도 없음)
2) 신입 면접 때 물어본 질문
나는 백엔드 개발자 채용에 지원하였기 때문에 spring과 java 관련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과거 경력에 대한 질문, 개발자로서의 계획이나 꿈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질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기가 좀 그렇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설명하겠다.
개념적인 질문 몇 가지와 당시 내 개인프로젝트 코드리뷰로 면접이 진행되었으며, 내가 짠 코드들을 보면서 왜 이렇게 코드를 짰는지 어떤 원리인지 알고 쓰는건지 확인하는 질문들이었고 답변하지 못한 질문도 있었다.
솔직히 중소기업 신입 개발자 채용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엄청 심화적인 질문은 없었고, 기본적인 개념 관련 질문만 했었다.
3) 열정과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
신입 면접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면접에서 본인의 열정과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에 대한 어필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면접이란 것 자체가 회사와 지원자 간 대화를 나누며 같이 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본인 생각을 얘기하고 또 본인이 궁금한 점 질문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르는 질문에 답변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주눅들어 자신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 자체로 오히려 감점이라고 생각한다.
뻥튀기로 입사한다면 혹시나 실무하면서 들통날 수 도 있기에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최대한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4) 취업이 급급한 국비지원과정교육 수료생분들에게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
어느 정도의 여유가 있다면 독학보단 심화적이고 체계가 제대로 잡힌 교육과정을 좀 더 알아보고 추가로 더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일 시켜주는 곳 어디든 가서 업무 중에 배우고 익혀가는 부분이 많으니까 크게 낙담하지 않고 열심히해서 실력 키워나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입사하게 되면 개발 일 외 일들 또한 하게 될 것이고
먼저 취업제안을 하는 업체나 면접 난이도가 많이 낮고 입사가 쉬운 업체일수록
파견이 잦거나 경력에 큰 도움 되지 않을 일이 많은 SI 개발 업체일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잘 알아보고 열심히 잘 할 수 있는 회사에 입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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